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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기사 자격증 과연 필요할까? ( 정보처리기사 합격 회고록 )

전대홍 2023. 11. 18. 14:35

 

 

서론

정보처리기사가 개발자에게 꼭 필요한가에 대한 논쟁은 끊임없이 있다.

필자 역시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았고, 찾아보기도 하면서 정보처리기사를 따야할 필요성이 있을까를 끊임없이 생각해보았고, 결론은 "고민하는 사이에 그냥 시험을 보자" 라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오늘은 그 전반적인 내용과, 필자가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에 대한 간단한 회고록을 작성하고자 한다.

 


본론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은 필요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의 실력, 경력, 현재 위치 등에 따라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판단은 본인이 하기 바란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미 자회사 플랫폼을 운영하는 좋은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굳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건 전공 유무를 떠나 이미 정보처리기사라는 자격증이 불필요할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회사를 다녔다는 경력이 정보처리기사라는 자격증을 불필요하게 만들만큼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는 비전공자면서, 중소 SI 솔루션 회사를 다녔고, CS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소유하는 것이, 나는 비전공자지만 컴퓨터 지식에 있어서 그렇게 부족하지는 않습니다를 어느정도 증명해 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추후 사람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시간이 될 때 준비하는게 맞다는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무조건 서비스 기업을 가겠다면 불필요 할 수 있겠지만 ( 있는게 없는거 보다는 좋지만, 그 만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옳을까? 정도이다. ) SI 쪽으로 갈 거라면, 우대사항에 정보처리기사가 있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연봉이나 프리쪽에서는 경력을 1년정도 더 쳐주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정리해보면 비전공자면서 cs지식이 부족하고, SI쪽에 생각이 있다면 추천한다.

이미 전공자이거나 서비스쪽 개발에만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이미 이력서에서 유리하게 작용할만큼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물론 있는게 없는거보다는 무조건 좋겠지만 2주일 이상 시간투자를 안해도 합격할 수 있을 때 시험을 응시하길 바란다.

 

 

필기 시험

필자는 필기시험을 준비할 당시에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야근이나 주말 출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2시간씩은 공부를 했었다. 2022년 제2회 필기 시험(7월)을 봤는데, 준비 기간은 한 달 ~ 한 달 반 정도 한 거 같다. 6월부터 시작해서 필기 책 한 번을 훑고, 기출 문제 위주로 준비하였다. ( 하루 2시간 정도 투자 )

책은 시나공으로 준비했었다.

간혹 수제비 vs 시나공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더 꼼꼼하게 나와있는건 수제비지만, 기초조차 없는 사람이 보기에는 시나공이 좀 더 나은 것 같다. 그래서 필자는 시나공으로 준비를 했었다.

과목은 5과목이며, 4지선다형이고 한 과목당 20문제가 출제된다. 전체적으로 60점 이상을 넘겨야하며,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이 나오면 과락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필기 시험은 쉽다고 하지만, 그래도 잘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합격률이 50 ~ 60% 대이므로 성실히 준비만 하면 무난하게 합격 할 수 있다.

필자는 필기 시험은 한 번에 통과하였다.( 참고로 요즘은 PC로 시험을 치루기 때문에,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다. )

 

 

실기 시험

실기 시험은 필기에 비해 준비를 꼼꼼하게 해야한다.

실기 시험은 시나공 기준 12과목을 준비해야하며, 총 20문제가 출제된다.

필자는 회사를 다니며 준비하였는데, 2022년 3회 실기 시험을 신청하였으나 회사일이 너무 바빠 공부도 부족하였고, 시험 자체를 응시하지 않았다.

그 후 2023년 2회를 회사다니며 준비하였는데, 한 달 정도 하루에 2~3시간씩 공부를 하였지만, 50점으로 불합격을 하였다. 당시 합격률은 17%였는데, 1회때 23%였던 것에 비하면 난이도가 조금 있었다. ( 박영희 문제만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난다. ㅎㅎㅎ )

이미 회사에서 개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부분을 우습게 봤는데, C언어가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그 후로 8월31일에 퇴사를 하고, 9월 한 달을 빡세게 준비하였다. 그리고 10월 7일에 3회 시험을 응시하였다.

3회 시험 역시 합격률은 17%정도였는데, 제대로 준비를 하니 문제가 2회에 비하면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11월 15일 발표가 났고, 높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감사하게도 합격할 수 있었다. 

 

공부 전략이라고 하면, 갈 수록 프로그래밍 문제가 늘고 있다. 그래서 프로그래밍 문제를 잘 준비해야되고, 프로그래밍 문제만 다 맞춰도 40~50점은 먹고 들어갈 수 있다. 반대로 프로그래밍을 잘 준비하지 않는다면 점수 얻기가 어려워진다.

C언어는 유튜브의 흥달쌤을 추천하고, Java의 경우는 필자 주력 언어이기 때문에 문제만 많이 풀어보았다.

또한 시나공 기준으로 2, 7, 8, 9, 10, 11 과목에서 문제들이 많이 나오며,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저 과목만 공부해서 가는 것도 방법이다. ( 대신 2, 7, 8, 9, 10, 11 과목에 대한 문제는 다 맞춘다는 각오로 가야 된다. )

 


결론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비전공자이면서 CS지식이 부족했던 필자에게는 필요한 자격증이라고 판단하여 공부하였고, 그 결과 자격증란에 하나라도 더 넣을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CS의 기본 지식을 조금이라도 얻을 수 있었고, 기초 지식이 있으니 다른 걸 공부해도 좀 이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응원하고 싶다.